아마추어 사회학도의 블로그

요즘 우리 사무실에 종종 내려오는 공문.

이런저런 고충과 개선방안 한두 줄~한두 페이지로 제안하란다.

의무적으로.(...)

하루만에.(...)

이런 공문이 꽤 자주 온다.

 

물론 나는 초짜라 고민이 짧고

신입이라 말해도 되는 것과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모르고

토박이가 아니라 지역을 잘 모르므로 내가 내는 아이디어는 질문만 있고 고민의 깊이는 없는 수준이다.

 

다만 사무실 내 다른 동료들이 내는 아이디어를 보면 짧은 시간 내에 쥐어짠 것이 분명함에도 꽤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내곤 한다. 역시 이런 짧은 과제물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일상 속의 고민이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공문과 올라가는 아이디어 페이퍼들과 이어지는 회의들을 보면서 드는 질문도 있다.

 

혼자 아이디어를 쥐어짜지 않고 여럿이 머리를 모으면 더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이 나오지 않을까?

 

하루가 아니라 여러 날을 주고 결과물을 내도록 하면 더 깊이 있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수많은 직원들이 업무 와중에 수시로 올려 보내는 이 아이디어들은 실제로 몇 개나 현실화될까?

.

.

.

글쎄.